소아 환자의 치과 진료는 치료 자체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고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에서는 19세기 말부터 치과의사와 소아 환자 간의 관계 형성의 중요성이 강조되었고, 1960년대부터 행동조절과 관련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학문적 체계를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소아 환자의 행동조절은 치과와 심리학과 정신과의사와의 협업을 통해 이론적인 토대가 마련되었고 행동조절(behavior management)은 처치 중심이 아닌 관계 형성과 그 목적을 중점으로 하는 행동유도(behavior guidance)로 명칭이 변경되기도 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가 거부감을 느끼는 신체 속박, 목소리 조절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진료 의자에 앉아 의사와 관계를 형성할 기회도 차단된 상태에서 어린이가 표현할 수 있는 거부 의사는 손으로 입을 막고 유니트체어에서 내려오고자 발버둥치며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다.

 

치료가 시작된 이후에도 입을 손으로 가리는 경우에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부모가 손을 잡고 진료팀이 발목을 누르며 마지막으로 흔드는 머리를 고정하기도 하죠.

 

이러한 신체 속박은 치료 과정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효과적이나 어린이에게 치료 전의 불안감에 더해 더 큰 공포를 유발하고 속박에서 풀려날 때까지 울음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체 속박 외에도 행동유도에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목소리 조절법이 있습니다.

목소리 톤을 바꿈으로써 치료받는 환자와 치료하는 진료팀과의 관계를 환기시키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목소리 조절법은 치료받는 환자의 인내심이 고갈되어가는 순간에 보이는 부정적인 행동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신체 속박법과 함께 보호자가 거부감을 느끼는 대표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이며 치과에 대한 공포로 불안해 하는 자신의 아이에게 추가적인 위협을 가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사회의 변화에 따른 올바른 행동유도법

 

이렇듯 과거에는 용인되던 행동유도법에 대해 보호자가 거부감을 드러내는 것은 사회의 변화, 양육 방식의 변화와 함께 법적 분쟁의 소지 그리고 이를 보도하는 매체 등이 영향을 끼친 결과가 크기도 합니다.

 

이에 윤지은 치과위생사가 '멘붕 오는 소아환자 행동유도법'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사회의 변화를 인지하고 소아 환자에게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치료 과정에 대한 내용을 보호자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임상 과정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여러분과 공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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